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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여행] 송어축제/월정사/산채정식국내여행 2019. 3. 23. 22:26
매년 겨울에 열리는 평창송어축제에
처음으로 갔다왔다.
한 사람당 송어를 아무리 많이 잡아도
2마리까지만 반출이 가능하다고 해서
혹시라도 많이 잡으면 어쩌나??
라는 생각과 함께 송어를 잡으러 갔다.
주최측에서 알려주는 송어가
잘 잡히는 시간은
오전 09시~10시
오후 16시~17시라고 한다.
축제 운영시간이
09시~17시니까
행사가 시작될 때 끝날 때가
가장 송어를 많이 풀어주는듯 하다.
황금송어를 잡아라!
맨손으로 황금송어잡는행사도 참여할 수 있는데 참가비는 15,000원!!
평창송어축제분위기를 더하기 위한
눈조각작품도 한창 만들어지고 있었다.
여기는 텐트낚시(1인당 29,000원)
여기는 일반얼음낚시
(1인당 15,000원)인데
텐트낚시가 2배 비싼대신
의자가 제공되고 텐트라는 조금 독립된 공간에서 낚시가 가능했다.
처음이기도 하고 제대로 즐기자는 마음에 텐트낚시를 신청했고
비어있는 텐트에 자리를 잡고
송어 낚을 준비를 했다.
텐트 앞에 뚫려있는 구멍 속으로
현장에서 구입한 낚시대를 떨어뜨린 후
살살 흔들어주며 한없이 기다렸다.
가끔씩 송어들도 지나가고
주변에서 송어를 잡고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도 있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송어잡기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힘들었다.
지나가는 송어를 보기도 힘들 정도ㅠㅠ
물론 장비+실력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참담한 패배였다.
잡은 송어를 비닐백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지만
못잡은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아쉽지만 송어는 결국 못 잡은채
쓸쓸하게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그래도 즐거운 추억이었다.
분위기만 즐기려면 반값인 일반낚시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송어는 다음에 횟집에서 먹기로 하고
근처에 유명한 오대산 월정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오대산 월정사는
입장료와 주차요금이 따로 부가되지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었다.
월정사에서는 먼저
수많은 동전들이 장식되어있는
인자한 모습의 부처님석상을
마주할 수 있었다.
정말 온화한 모습이다.
그리고 보는순간 놀랄만큼
이거 국사책에서 봤던 탑인데??
국사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실물로 5분정도는 멍하니 바라본것 같다.
월정사의 팔각구층석탑
국보 제48호이다.
그리고 사진에서 석탑 좌측에는
석조보살좌상이 위치하고 있다.
외부에 있는 것은 복제 좌상이고
진품음 월정사의 성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석조보살좌상은 원래 보물이었지만 얼마 전 팔각구층석탑과 나란히 국보 제48-2호로 중요한 유물이
되었다고 한다.
월정사의 국보들을 만나고
전나무숲길을 산책했다.
전나무숲길은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많았지만 1키로정도의 길을 산책하며
운치있는 풍경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전나무숲길 산책 중 만날 수 있는 할아버지 전나무.
600년이 넘는 세월동안 굳건히 세월을 견뎌왔지만 2006년에 태풍으로 쓰러지고 말았다고 한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산채정식도 맛볼 수 있는데
상다리 부러질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한상이 차려진다고 한다.
월정사에서 내려오면 이렇게
산채정식 집들이 모여있는 산채마을로 불리는 골목이 있다.
그 중 선재길의 산채정식을
맛보기로 했다.
정말 한상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고
산채나물들이 주를 이루어
건강한 느낌도 들었다.
산채정식은 오대산월정사에 오면
꼭 한번쯤은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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