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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강소브르가 가는길, 몽골전통악기 마두금 연주해외여행/몽골_테를지,차강소브라가 2019. 3. 12. 00:32
몽골에서의 3일째 아침
오늘은 차강소브르가를 보기 위해
테를지지역에서 고비지역으로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는 날이었다.
차 안에서 바라본 🐐,🐑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모두 주인있는 가축들로 주인이 어딘가로 데려가고 있는 것이라 한다.
꽤 오랜시간을 달려 점심을 먹을시간
테를지 지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니
이렇게 멋진 지평선이 보였다.
아무리 멀리 바라봐도 가로막는 것이 하나도 없어 몽골이 정말 광활하구나 새삼 느껴졌다.
여기 화장실에는 절반의 문이 있었다.
이정도면 평타 이상의 화장실이라 생각한다.
처음에 가이드 동생이 소고기라고 했는데 먹고나니 양고기였다.
그래도 조금씩 양고기에 적응을 해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감자가 제일 맛있었다ㅠㅠ
오늘은 장거리 이동이라
이동 중 멋진 곳이 있으면 잠깐 정차하고
사진찍으며 놀기로 했다.
아까 전 바라본 양떼들이 나타나
모두 정차하는 것에 동의했고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도로 한중간에 잠시 정차하고 휴식을 취했다.
양들은 사람이 다가가면
사람들을 피했다ㅠㅠ
그래서 더 이상 괴롭히지 않기로했다.
정말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도로의 끝이 보이지 않고 하늘도 엄청나게 푸르렀다.
울란바토르와는 전혀 다른 자연풍경이 눈앞에 막 펼쳐졌다.
다시 차를 타고 끊임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포장도로를 끊임없이 달리다가 비포장도로로 진입해서 한없이 달렸다.
이제 휴대폰도 터지지 않고
주변에는 건물 하나 보이지 않았다.
눈이 아직 덜 녹은 비포장도로를 계속 달렸다. 정말 신기한 것은 아무런 이정표도 없고 네이게이션도 없고 GPS도 없는데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낙타들을 만났을때는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아침 10시쯤 숙소에서 출발해서
저녁 7시쯤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중간에 밥먹고 사진찍으며 보낸 시간이 있었지만 꽤나 많은 거리를 달려왔다.
드디어 3일째 밤
게르에 도착했다.
주인집 게르와 우리가 묵을 게르 딱 2개
이날 저녁은 양고기에 지친 우리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준 닭도리탕!
정말 못하는게 없는 최고의 가이드다.
마침 주인집에서 낙타고기를 먹고 있어
한점씩 얻어먹을 수 있었다.
약간 질긴 순대 간 같은 느낌이었고 냄새는 많이 나지않았지만 아무래도 생소한 고기다보니 그냥 맛만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오늘 하루종일 우리를 데려다 준다고 고생한 기사님은 닭도리탕을 먹고나서
주인집 식구들과 함께 낙타고기를 맛있게 드셨다.
자리에 둘러 앉아 칼로 바로 살코기를 발라내 먹는 모습이 정겹기도 했다 ㅎㅎ
그리고 아직 15살인
주인집 아들이 방학을 맞아 부모님집에
와 있었는데 몽골의 전통악기인 마두금(모린후르,Morin khuur)을 배우고 있다고 하여
우리에게 작은 마두금 공연을 보여주었다.
원래 자기가 사용하는 악기는 학교에 두고와 상태가 좀 좋지않음 마두금으로 연주하다보니 원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아 안타까워했는데
우리 기사님이 줄을 팽팽하게 잡아서
조치를 취해주셨다.
가이드도 기사님도 만능이다 정말
이렇게 튜닝을 한 후 말머리모양의 악기
마두금연주를 들려주었다.
낙타를 주제로 한 곡, 말을 주제로 한 곡, 고비사막, 칭기즈칸 테마 곡을 차례대로 연주해 주었다.
특히 고비사막과,칭기즈칸 곡 연주때는 보컬도 더해졌다 ㅎㅎ
연주 후에는 우리도 한 사람씩 돌아가며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알려주었는데
당연히 쉽게 소리를 낼 수는 없었다 ㅎㅎ
그리고 할머니께서도
특별히 우리를 위해 연주를 보여주셨다.
악기의 명칭은 모르겠지만 작은 쇠로된 악기를 이로 물로 손으로 튕기며 신비한 소리를 내는 연주였다.
그리고 밤에는 비록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고비지역에서 보는 몽골 밤하늘은
테를지보다 훨씬 별이 많이 보였다
모두 바닥에 누워서 밤하늘을 바라보고
추워서 잠시 게르에 들어갔다 아쉬워
또 다시 나와서 한참을 별을 바라봤고
운좋게 별똥별도 볼 수 있었다.'해외여행 > 몽골_테를지,차강소브라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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